옥천(순창)조씨대종회

전자족보(대동보)

문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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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부정공>귀은공휘용구묘갈명(龜隱公諱龍九墓碣銘)

龜隱公諱龍九墓碣銘龜隱趙公萬年之幽宅在谷城梧谷面長城洞案山麓先兆下酉坐原尙闕表阡之文其孫光枓介其族東洙要余以銘辭不獲按狀公諱龍九字致雲玉川以高麗大將軍璋爲始祖冠冕奕葉至侍中忠獻公元吉勳封玉川是生副正瑜麗亡守義享謙川祠再傳察訪智崙兄弟四人以篤友聞築亭扁以相好三傳梅窓處士大成勵節校尉贈戶曹佐郞寔公十世祖曰斗采曰昌基祖與考妣晋州鄭氏元錫女兄弟五人公居其季也以純廟庚寅九月二十五日生性溫厚沈重寡黙篤於事親務悅其志或得美味不先入口瀡滫難繼釣漁供進定省溫凊盡誠靡懈當親癠不翔不矧煎進先嘗之前後持制哀有餘而禮無憾壎箎迭唱其樂怡怡設黌迎師敎子益督時時訓戒無得効過持身勤儉克守先業待宗族接鄕黨各盡其道咸稱其善焉純宗後辛亥八月十四日卒享年八十一配錦山金氏在洋女純廟甲午六月二十四日生高宗戊子七月十三日卒墓用魯禮擧三男一女男永賚永疇淵植女適文化柳時玉孫男東宇長房系子光枓次房出東才東宇出系伯父后季房出曾玄煩不錄噫公於平日自居以失學然其孝友之篤如此足以爲後人之柯範子夏氏所稱吾必謂之學焉者如公亦云櫽括其狀略書大槩如此乃銘曰公篤孝友以立家政揭之阡道孰不起敬歲癸卯復之下澣德殷宋在晟撰 귀은공휘용구묘갈명(龜隱公諱龍九墓碣銘) 귀은 조공의 만년 유택이 곡성 오곡면 장성동 안산기슭 선영 아래 유좌 언덕에 있는데 아직 묘도를 표할 문자가 없기 때문에 그 손자 光枓가 일가 東洙를 보내 나에게 갈명을 청하는데 사절하여도 부득이하였다. 그 행장을 살피니, 공의 휘는 용구요 자는 致雲이며 옥천 조씨로, 고려 대장군 휘 璋이 상조요, 벼슬이 혁혁하여 시중 충헌공 元吉에 이르러 훈공으로 옥천군에 봉하고, 아들 副正諱瑜는 옛주인을 사모한 의리을 지켜 겸천사에 배향하였으며, 다시 내려와 찰방 智崙은 형제 四인이 독실한 우애로서 아름다운 소문이 있어 정자를 짓고 상호정이라 현판하였다. 三대를 더 내려와 매창처사 大成은 여절교위로 증호조 좌랑이니 바로 공의 十四세조이다. 조의 휘는 두채(斗采)요 고의 휘는 昌基며 비는 晋州鄭氏元錫의 따님이요 五형제의 막내이다. 순조(純祖) 경인년(一八三○) 九월 二十五일에 출생하였는데 천성이 온후 침중하여 어버이를 섬기되 뜻을 힘써 받들어 즐겁게 하고, 혹 좋은 음식을 얻으면 먼저 먹지 않고 식량이 부족하면 고기를 잡아 공대하며 定省溫清을 게을리 아니하고, 어버이 병환을 당하여는 활개를 젖지 않고 웃지 아니하며 무엇이거나 다려드릴 때 먼저 맛을 보았다. 전후의 거상에 슬픔이 한이 없고 예제는 유감이 없이 하였다. 형제 사이에는 노래와 시를 서로 수창하여 즐거움이 화락하고, 서당을 설립하고 스승을 맞아들여 자제를 감독하고 가르치며 때로는 훈계하여 방종하지 못하게 하고, 몸가짐을 근검하게 하여 능히 전업을 지키었다. 종족과 마을 사람들을 대할 때는 각각 도리를 다하니 다 그 착함을 칭송하였다. 純宗 신해(辛亥一九一一)년 八월 十四일에 향년 八十一세로 별세하였다. 부인은 금산 김씨 在洋의 딸로, 순조 갑오년(一八三四) 六월 二十四일에 출생하여 고종 무자(戊子一八八八)년 七월 十三일에 별세하니, 묘소는 노 나라 예를 썼다. 아들은 영뢰(永賚)·영주(永疇)·연식(淵植)이요, 딸은 文化 유 시옥(柳時玉)에게 출가하였다. 손자 동우(東宇)는 장방 계자요, 光枓는 차방출이며, 東才·東宇는 계방출인데 동우는 백부 후사로 출계하였고, 증손 현손은 다 기록하지 아니한다. 아, 공이 평일에 스스로 학문을 못하였다 자처하나 그 효우의 독행이 이처럼 후인의 모범이 되니 子夏가 일컬은 바, 『나는 반드시 배웠다고 말하겠다.』 하는 것은 공 같은 사람이다. 그 행장을 수정하여 그 대강을 이와같이 쓰고 다음과 같이 명한다. 공이 독실한 효우로서 公篤孝友 집안을 다스렸으니 以立家政 묘도에 새기니 揭之阡道 뉘 아니 공경하랴。孰不起敬德殷宋在晟 삼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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